매국지사 조동빈 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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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조동빈 옹이 거주하는 아파트 화단에서 조 옹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이 조 옹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조 옹이 숨지기 전 아파트 10층 복도 난간에 걸터앉아있었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조 옹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이 조 옹이 아파트 난간에 걸터앉아있다고 119에 신고했으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태생인 조 옹은 1945년 일본 도쿄에서 중학교에 다니다 강제징용을 거부하고 상하이로 건너간 뒤 광복군에 입대해 임시정부 선전과 재정자금 조달책으로 활동했다.
그 공로로 1963년에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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