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태풍 차바 피해 “영화 ‘해운대’ 한 장면인줄”

마린시티 태풍 차바 피해 “영화 ‘해운대’ 한 장면인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05 15:41
수정 2016-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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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시티 태풍 차바 피해.
마린시티 태풍 차바 피해. 영화 해운대 스틸컷.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들이닥친 태풍 차바 피해 소식이 5일 SNS와 사진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 780m 길이의 방파제에 인접한 마린시티 내 해안도로뿐만 아니라 마린시티 내 대부분의 도로를 통제했다.

해운대 부촌으로 손꼽히는 초고층 아파트 마린시티는 만조로 수위가 평소보다 1m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순간 풍속 20m/s가 넘는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몰아치자 큰 피해를 입었다.

해안가에는 높이 3.6m의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지만, 파도가 워낙 거센 탓에 무용지물이었다. 파도는 순식간에 방파제를 뛰어넘어 50m가량 떨어진 상가 일대에까지 밀려갔다.

마린시티 내 도로는 성인 종아리 높이 정도까지 잠겼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고급 승용차들이 조금이라도 물을 피하려고 턱이 높은 인도로 올라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해운대 상황을 접하고 “영화 ‘해운대’ 실사판이다”, “무섭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태풍 차바> 마린시티 물난리
5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도로가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에 잠겨 있다. 시민들이 힘겹게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고 한 외제 차량은 멈춰 서 있다. 2016.1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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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바닷물 넘치는 마린시티
<태풍 차바> 바닷물 넘치는 마린시티 5일 오전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바닷물이 방벽을 넘어 쏟아지고 있다. 2016.10.5 [독자 제공 =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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