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 보이는 현대重 노사갈등…노조, 또다시 ‘전조합원 파업’

끝 안 보이는 현대重 노사갈등…노조, 또다시 ‘전조합원 파업’

입력 2016-10-13 09:45
수정 2016-10-13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단협 지연·구조조정 불만에 7시간 파업 지침…회사 “참여자 적을 것”

임금·단체협상과 구조조정 등을 두고 회사와 마찰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3일 오전 9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7천여 명에게 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에따라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한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등이 진척이 없는 데 대한 투쟁이다.

회사는 파업 참여 조합원이 많지 않아 조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노조가 ‘전 조합원 참여’ 지침을 내린 것은 6번째이다.

노조는 이밖에 구조조정 대상 부서나 사업본부별, 지역별, 부서별 순환 파업을 수시로 벌였다.

노사는 조선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가 추진 중인 희망퇴직과 분사 등 구조조정을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이다.

사측도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체협상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 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요구했다.

노사가 구조조정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올해 임단협은 해를 넘기거나 연말에나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임금협상을 두고 장기 파업과 교섭을 벌이던 현대자동차 노사는 12일 밤 2차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현대차 노사는 현대중과 비슷한 지난 5월에 상견례를 시작해 5개월 넘게 장기전을 펼치다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 속에 힘겹게 절충점을 찾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