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세금 부당환급’ 기준 前사장 “장부 조작 안했다”

‘롯데 세금 부당환급’ 기준 前사장 “장부 조작 안했다”

입력 2016-10-17 16:09
수정 2016-10-17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주장 ‘가공 고정자산’은 현재 존재”…내달 9일 재판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에서 자산을 허위로 계상해 200억원대 세금을 부당 환급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고정자산을 허위로 꾸민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기 전 사장의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가공 고정자산 1512억원은 현재도 울산공장에 엄연히 존재한다”며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 전 사장은 KP케미칼 사장 시절 기계설비 등 1512억원의 고정자산이 있는 것처럼 허위의 대장을 작성한 후 이를 근거로 법인세 환급 신청을 내 2008년 207억여원의 세금을 환급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KP케미칼이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는 고정자산을 보유하면 법인세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조작된 장부를 바로잡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 전 사장 변호인은 “만일 1512억원이 가공이라고 해도 피고인은 이 점을 알지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며 “만약 그런 보고를 받았다면 법인세 환급을 구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9일부터 정식 재판을 하기로 했다.

기 전 사장 측은 공소사실을 반박하는 준비 자료를 만들어 다음 기일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