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내년 말 판교서 ‘첫 운행’…“미래가 다가온다”

자율주행자동차 내년 말 판교서 ‘첫 운행’…“미래가 다가온다”

입력 2016-10-19 10:00
수정 201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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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등 5개 기관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협약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내년 12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 KT, BMW 등 5개 기관은 19일 오전 9시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총 길이 5.6㎞로, 4㎞(2∼4차로)의 자율주행노선과 1.6㎞ 수동운전구간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곳에 연구기관·기업과 협업으로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 간·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통신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ICT 기반시설을 개발, 설치할 방침이다.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 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들어선다.

도는 2017년 12월까지 1단계 1.6㎞, 2018년 12월까지 2단계 2.4㎞의 자율주행노선을 설치할 방침으로, 내년 말이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와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실증단지 활성화를 지원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하고 정밀도로지도, 정밀 GPS,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등 3대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3차원 정밀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 측위시스템(GNNS)을 구축하고 도에 고정밀 디지털지도 위치정보 생성기술을 지원한다.

고정밀 디지털지도는 도로 주변 모든 지형지물을 10㎝ 이내에서 식별 가능한 3차원 지도로, 자율주행 자동차·증강현실·드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KT는 5세대 무선통신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5G’를 2018년까지 판교제로시티에 적용한다.

5G는 현재 상용 중인 4세대 LTE 통신보다 약 270배 빠른 무선통신기술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주행 중 다른 차량이나 도로,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지도나 교통정보를 받아야 해서 꼭 필요하다.

세계적 자동차 기업인 BMW사는 도와 협력해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관련 연구시설 건립과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연구를 추진한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43만2천㎡에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는 내년 말 기업지원 허브, 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800여 개 첨단기업, 5만여 명이 근무하게될 미래도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판교제로시티는 규제와 비용, 탄소배출, 사고, 미아 등이 제로가 되는 모두가 행복한 미래도시”라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큰 걸음을 디뎠다. 이제 우리의 미래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협약이 체결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20일까지 이틀간 ‘자율주행 혁명과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16 빅포럼’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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