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 1. 1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의 신문에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수행한 다른 직원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어디를 가려고 하면 적어도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안다”며 중대본 앞에서 범죄로 추정되는 사고가 생겼다면 이런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의 이 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이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지시하고도 실제 방문은 오후 5시 15분에 이뤄진 것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이 내세우는 방어 논리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자신은 단순히 사고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고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답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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