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위안부 합의 도장 찍었다고? 그럼 한일 합방은…”

김부겸 “위안부 합의 도장 찍었다고? 그럼 한일 합방은…”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1-29 15:40
수정 2017-01-29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부겸 의원, 위안부 피해자 김용수 할머니와 오찬
김부겸 의원, 위안부 피해자 김용수 할머니와 오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왼쪽 아래) 의원이 29일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용수(오른쪽 아래) 할머니와 오찬하며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이미 도장을 찍었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한일합방에 도장을 찍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효력을 부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한 한식당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점심을 먹으며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전시 여성인권 침해로 결론이 난 사안인데 일본이 얼버무리고 윽박지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지도부가 자국 이익만 생각해 과거사 문제를 거침없이 왜곡하고 과장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아베 총리가 허심탄회하게 사과하면 할머니들이 문제 해결의 고리를 풀어드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할머니들 말씀에 늘 귀를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