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5·18 진실 삭제…국정 역사교과서 폐기해야”

전교조 “5·18 진실 삭제…국정 역사교과서 폐기해야”

입력 2017-02-03 16:52
수정 2017-0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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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5월의 진실을 삭제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하라”고 3일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에는 검토본에 실려 있던 5·18 당시 전일빌딩 위의 헬기 사진이 삭제됐다”며 “이는 5·18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시민의 존엄한 저항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500MD 헬기의 기총사격 증거는 5·18청문회 당시 신군부의 논리였던 ‘폭도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주장을 명백하게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역사적 사례 중 시대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사진을 선택해야 한다는 기본적 상식에 따라 교과서에 꼭 들어가야 할 중요한 사진이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시민을 향한 무자비한 총격을 자위권 발동의 하나로, 전남도청 학살을 시민수습대책위원회와 계엄군 사이의 협상결렬로 인한 불가피한 일로 왜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오월 정신을 훼손하는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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