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4%, 대기업 등 안정적 직장 희망…창업은 2.8%

대학생 54%, 대기업 등 안정적 직장 희망…창업은 2.8%

입력 2017-03-15 15:50
수정 2017-03-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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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재학생 4천140명 조사…진로결정 3요소는 ‘연봉·복지·안정성’

대학생 절반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등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하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겠다는 학생은 100명 중 4명도 안 됐다.

15일 중앙대가 재학생 4천140명을 대상으로 벌인 ‘취업·진로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1천6명·24.3%)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567명·13.7%), 고시·전문직(378명·9.1%), 공무원(345명·8.3%)이 그 뒤를 따랐다.

55.4%의 학생이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 등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계기업(301명·7.3%), 금융권(213명·5.1%) 등 순이다.

창업하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겠다는 학생은 각각 114명(2.8%)과 45명(1.1%)이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택한 학생은 170명(4.1%)과 44명(1.1%)이었다.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학생도 482명(11.6%)이었다.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3대 요인은 ‘연봉·복지·안정성’이었다.

연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학생은 2천745명(33.2%)이었고 복지는 1천903명(23.0%), 안정성은 846명(10.2%)이었다.

근무강도를 가장 먼저 본다는 학생은 717명(8.7%),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진로인지 따진다는 학생은 664명(8.0%), 조직문화를 본다는 학생은 623명(7.5%)이었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나의 능력·역량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1천313명·3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흥미와 적성을 모르겠다는 학생은 915명(22.1%), 직업의 종류 등을 잘 모르겠다는 학생은 758명(18.3%), 목표를 달성하기에 노력·의지가 부족하다는 학생은 584명(14.1%)이었다.

원하는 진로가 경제·사회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학생은 273명(6.6%), 희망진로가 부모님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는 학생은 88명(2.1%)이었다.

취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 2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학점(1천947명·23.5%)과 토익(1천400명·16.9%), 자격증(1천285명·15.5%), 인턴(1천214명·14.7%) 등을 많이 꼽았다.

학교가 지원해줬으면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진로전문상담사의 1대 1 상담’(1천564명·37.8%)과 ‘지도교수의 1대1 진로상담’(824명·19.9%) 등을 선호했다.

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은 “대기업이라서든가, 연봉 등을 이유로 진로를 결정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해야 만족도 높은 직장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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