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혼절 관광버스 30m 내리막 돌진…차량6대 연쇄충돌

운전사 혼절 관광버스 30m 내리막 돌진…차량6대 연쇄충돌

입력 2017-04-03 11:46
수정 2017-04-03 1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오르막길을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 기사가 갑자기 정신을 잃는 바람에 버스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부딪힌 후 뒤로 밀리면서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1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오르막길에서 관광버스가 운행 중 운전사인 하모(66)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관광버스는 그대로 직진하다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부딪혔다.

관광버스는 충격에 뒤로 밀리면서 30m가량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인근 식당에 주차된 차량 3대와 화물차, 주차장 담벼락을 연이어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다행히 주변에 행인이 없었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관광버스 운전사 하씨는 경찰에서 “운전 중 머리가 어지럽더니 의식을 잃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 보니 사고가 난 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데,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범칙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