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가능…침몰 의혹 풀 ‘열쇠’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가능…침몰 의혹 풀 ‘열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27 18:26
수정 2017-04-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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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급변침’ 의혹을 풀어줄 열쇠로 주목받는 침로기록장치(course recorder·코스레코더)가 이르면 28일 오전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위한 조타실 수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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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과의 사투
펄과의 사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7일 오전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해 세월호 침몰 당시 급격한 항로 변경을 설명해줄 침로기록장치(course recorder·코스레코더)의 위치 확인 작업을 위해 펄을 제거하고 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2017.4.27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 창문으로 사다리차를 이용해 각종 내부 지장물을 꺼내는 작업을 이틀째 벌였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민간 조사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현장진입조를 조타실에 투입해 예상 지점에 쌓인 진흙을 제거했다.

선체 수색작업을 맡은 코리아쌀배지도 펄 제거작업에 나서 조타실에 쌓인 지장물과 진흙을 제거했으며 이르면 28일 오전쯤 침로기록장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기름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로 세월호 ‘급변침’ 의혹을 풀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도면과 침몰 이전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등을 통해 조타실 정중앙에서 왼편으로 치우친 곳에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선조위는 전날 위원 2명과 민간전문위원 2명을 조타실에 투입해 침로기록장치 확보에 나섰으나 예상 지점에 쌓여있는 진흙과 각종 지장물 탓에 존재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지장물 제거를 통해 침로기록장치 존재가 확인해도 즉각적인 회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선조위는 해체와 수거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침로기록장치 멸실에 대비해 전문업체에 반출을 의뢰할 방침이다.

수거된 침몰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넘겨져 복원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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