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친 군인이 전투화 끈을 묶어달라고 한다면?

팔 다친 군인이 전투화 끈을 묶어달라고 한다면?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7-04-30 15:36
수정 2017-04-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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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다친 군인이 당신에게 풀린 전투화 끈을 묶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 당신의 반응은?

유튜브 채널 ‘딩고’가 이런 상황을 가장해 촬영한 실험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딩고가 지난 29일 공개한 영상에는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군인(출연자)이 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제가 팔을 다쳐서 그런데 전투화 끈 한 번 만 묶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부탁한다.
이에 한 중년 여성은 “아이고 어쩌다가 팔을 다쳤어?”라며 걱정하며 전투화 끈을 묶어줬다. 한 중년 남성은 “옛날에는 잘 했는데 몸을 다쳐서 팔을 제대로 못 쓴다”라면서도 힘겹게 군화 끊을 묶어준다. 이 남성은 “잘 해. 처음에 지내다 보면 어려움도 많이 있어. 그렇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먼 훗날에 ‘아 그래도 이런 경험도 있었구나’ 한다”라고 격려의 말도 전했다.

전투화 끝을 묶어달라는 부탁을 모른척하거나 거절하는 시민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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