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지 이틀된 지적장애 아내 1㎞ 떨어진 남의 집서 찾아

집 나간지 이틀된 지적장애 아내 1㎞ 떨어진 남의 집서 찾아

입력 2017-05-02 10:36
수정 2017-05-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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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간 지 이틀 된 지적장애인을 경찰이 구조해 집을 찾아 줬다.

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5분께 흥덕구 한 단독주택 주인으로부터 ‘마당에 낯선 여성이 앉아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분증이나 휴대전화가 없었던 이 여성은 몸이 차가운 상태로 “아프다”는 말만 반복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여성이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문을 조회해 이 여성이 지적장애 2급 A(53)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발견 장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남편과 함께 사는 사람이었다.

A씨의 남편은 “이틀 전에 아내가 집을 나갔는데 괜찮을 줄 알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응급조치를 받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 가족이 집을 나가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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