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끝낸다” 강릉·삼척 산불 나흘째 진화작업 재개

“오늘은 끝낸다” 강릉·삼척 산불 나흘째 진화작업 재개

입력 2017-05-09 06:07
수정 2017-05-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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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진화 헬기 35대·인력 8천여명 투입키로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강원 삼척과 강릉에서 9일 날이 밝자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나흘째 산불의 기세가 이어지는 삼척과 강릉지역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세가 험해 진화작업에 애를 먹는 삼척에는 우선 헬기 5대를 투입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헬기 30대와 진화 인력 7천5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당국은 계곡이 깊고 야간에 인력 접근이 불가능했던 지역에는 밤사이 인근에서 숙영했던 장병 4천여 명 등을 투입해 불씨를 없애기로 했다.

삼척에서는 지난 7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작업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인력 170여 명을 투입해 감시 태세를 유지해왔다.

한때 진화 종료를 선언했지만, 강풍에 다시 불씨가 되살아났던 강릉 산불 현장에도 헬기 5대와 인력 57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삼척 산불과 강릉에서 재발화한 산불은 큰 불길이 잡히고 현재 소강상태인 만큼 이날 오전 중으로 진화작업을 종료한다는 게 당국의 목표다.

도내에는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산불 진화작업은 이날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현재까지 잿더미로 변한 피해 면적은 삼척 100㏊, 강릉 57㏊다.

강릉에서는 주택 35채가 소실돼 이재민 78명이 발생했고, 삼척에서는 주택 4채가 피해를 봤다.

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피해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피해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강릉은 현재 산불이 거의 진화됐고 더는 재발하지 않았다”면서 “삼척도 소강상태이므로 헬기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가능한 오늘 오전 중으로 진화작업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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