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행위자 1위는 ‘아들’…정서적 학대 ‘최다’

노인학대 행위자 1위는 ‘아들’…정서적 학대 ‘최다’

입력 2017-05-15 10:06
수정 2017-05-15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경기도내 노인학대 586건, 전년보다 37% 증가

지난해 경기도 내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는 아들이 가장 많았고,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내부적으로 집계 결과 지난해 도내 노인학대 건수는 586건으로 2015년의 428건보다 36.9%(159건) 늘었다.

도내에서는 2011년 583건, 2012년 438건, 2013년 465건, 2014년 428건의 노인학대가 신고됐으며, 매년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학대 건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토대로 도내 노인학대 유형 및 행위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학대 행위자는 1위가 아들(38.7%), 2위가 배우자(16.5%), 3위가 딸(15.0%)이었다.

시설 등 기관의 학대 비율도 9.4%에 달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신체적 학대(32.6%), 방임(18.6%), 경제적 학대(3.7%) 순이었다.

도는 지난해 3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이뤄진 학대 관련 상담도 7천50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강화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찰과 119구급대, 노인상담센터 등 관련 기관 간 협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학대 피해 노인을 일정 기간 보호하며 치유하는 전용쉼터도 의정부시와 부천시 등 2곳에서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