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앞둔 사업가가 아무 연고도 없는 고려대에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 청양 출신인 사업가 이문치(78)씨는 지난 3월 공학도를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 달 뒤에는 아파트 2채와 예금계좌 등 전 재산을 부동산 증여와 유언공증 형식으로 고려대에 기부했다. 이렇게 이씨가 기부를 하거나 약속한 규모는 10억원이 넘는다.
이씨는 1일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며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학교 측은 기부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씨는 이름 외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며 사양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충남 청양 출신인 사업가 이문치(78)씨는 지난 3월 공학도를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 달 뒤에는 아파트 2채와 예금계좌 등 전 재산을 부동산 증여와 유언공증 형식으로 고려대에 기부했다. 이렇게 이씨가 기부를 하거나 약속한 규모는 10억원이 넘는다.
이씨는 1일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며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학교 측은 기부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씨는 이름 외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며 사양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6-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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