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분신…둘 다 중태

동생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분신…둘 다 중태

입력 2017-06-16 15:40
수정 2017-06-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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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획범행 추정해 원한 등 동기 수사

50대 남성이 동생 아내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자신도 분신, 중태에 빠졌다.

16일 오전 8시 28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이모(55)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한 것을 경찰이 발견, 급히 진화했다.

이씨는 앞서 오전 7시 42분께 근처 동생 집에서 제수인 한모(46·여)씨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 둘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씨가 범행을 할 당시에는 동생과 조카는 집에 없었다.

한씨는 등을 흉기로 두 차례 찔린 뒤 피를 흘리며 집 밖 큰길로 나왔고 이를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출동, 한씨의 집 부근을 수색하던 중 인근 과수원에서 분신한 이씨를 발견했다. 범행 현장에서 이씨가 버린 흉기도 찾았다.

경찰은 흉기가 주방용이 아닌 것으로 미뤄 이씨가 미리 산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또 인화성 물질 등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미뤄 분신까지 계획해 범행한 게 아닌지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나 피해자 한씨가 중태에 빠져 조사하지 못했으며 주변 가족들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한 등의 이유로 이씨가 범행을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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