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갈등 부추기는 변호인단? 최순실에 “딸 내보내자” 제안

모녀갈등 부추기는 변호인단? 최순실에 “딸 내보내자” 제안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7-19 17:58
수정 2017-07-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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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변호인단의 연락을 끊고 엄마 최씨와 삼성에 불리한 증언을 하는 등 사실상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단이 정씨를 거주지에서 내보내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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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
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2017.7.12
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변호인단 일부는 정씨가 계속 연락을 피하자 최씨에게 “딸 정씨를 거주지인 미승빌딩에서 내보내자”고 제안했다.

미승빌딩의 소유주이자 어머니인 최씨가 귀국 후 딱히 갈 곳이 없는 정씨를 쫓아내면, 심리적 압박을 느낀 정씨가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씨는 딸 정씨가 세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씨는 12일 오전 2시쯤 특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서 이날 오전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기습 출석’하고 나서 변호인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다. 정씨는 변호인단에 자신의 행동이 특검의 강요에 따른 게 아닌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행동에 최씨는 “연을 끊겠다”며 순간적으로 격분했고, 변호인단도 “살모사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조만간 정씨와 변호인단이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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