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상관측 사상 두 번째 폭염…제주는 최고기록 경신

올여름, 기상관측 사상 두 번째 폭염…제주는 최고기록 경신

입력 2017-07-25 15:54
수정 2017-07-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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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평균 최고기온 29.1도…1994년 29.8도 이어 2위제주 최고기온 관측 이래 최고 27.9도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초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래 가장 더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의 평균 최고기온(전국 45개 주요 관측소 기준)은 29.1도로 파악됐다.

평년 이 기간의 평균 최고기온(27.3도)보다 2도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45개 지점의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 29.8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올해 전국의 평균 폭염일 수 역시 7.2일을 기록해 1994년 15.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폭염일 수는 평년(4.5일)보다 이틀가량 많고, 지난해(2.4일)의 3배 수준이다.

올여름 유독 비가 적게 온 남부지방이 더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제주시는 평균 최고기온이 28.6도까지 올라 1994년의 27.7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전체 제주도의 평균 최고기온 역시 27.9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제주시의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94.1㎜로, 1932년의 92.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더위가 강한 일사 때문이었다면 이달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상 변화 때문”이라며 “예전 같으면 고온다습한 기류가 남부 쪽에만 영향을 미쳤을 텐데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쪽에서 발달한 탓에 전국이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장마전선 또한 주로 중부 지방에 놓여 남부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훨씬 적었다”며 “이 때문에 남부의 기온이 특히 높았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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