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벌쏘임’ 사고 빈발…“야외활동시 밝은색 옷 착용”

8∼9월 ‘벌쏘임’ 사고 빈발…“야외활동시 밝은색 옷 착용”

입력 2017-08-10 14:08
수정 2017-08-10 14: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벌집 건드리면 팔 휘두르지 말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재빠르게 피해야

여름철 벌에 쏘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 벌에 쏘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만2천979명으로, 연평균 1만2천596명이었다.

이 중 8월과 9월 환자 수는 연평균 7천29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벌 중에서 경계 1호 대상은 ‘말벌’이다. 워낙 공격적인 데다 벌침의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말벌의 공격을 빠져나가는 방법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작년 6∼9월 가야산국립공원 등에서 실시한 ‘말벌 공격성향 실험’ 결과를 보면 말벌은 공격대상의 색깔에 따라 공격성 정도가 차이가 났다.

검은색은 말벌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컸고, 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순으로 공격성 정도가 약화했다.

공격 부위로는 머리가 주요 대상이었다. 사람이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말벌은 검은 머리 부분을 지속해서 공격했다. 하지만 벌집을 건드린 후 20m를 뛰어가 달아나면 대부분 벌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안부는 이런 실험 결과로 미뤄 야외 활동 시 벌쏘임 피해를 줄이려면 밝은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팔을 휘두르지 말고, 벌집에서 직선거리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재빠르게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쏘인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고서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감싼 뒤 병원으로 즉각 이동해야 한다.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할 경우 상처 부위를 자극해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위험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