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시계 보도, 국정원 주도’ 주장 이인규 “미국 갈 계획”

‘논두렁시계 보도, 국정원 주도’ 주장 이인규 “미국 갈 계획”

입력 2017-08-16 16:40
수정 2017-08-16 16: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촉발된 노무현 前대통령 수사 지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진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59·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최근 소속 법무법인에서 나와 미국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두렁시계 보도, 국정원 주도’ 주장 이인규 “미국 갈 계획” 연합뉴스
‘논두렁시계 보도, 국정원 주도’ 주장 이인규 “미국 갈 계획”
연합뉴스
이 전 부장은 2009년 검찰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배경에 국가정보원이 있다고 수사 이후 주장한 바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지난 6월 법무법인 바른에서 퇴사해 휴업 중이며 조만간 자녀가 유학 중인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부장은 “법무법인을 그만둔 이유는 경영진에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며 “현재 변호사가 아니니 시간 여유가 있어 앞으로 미국에 가족을 만나러 갈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를 받는 것을 피하려고 출국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피성 출국 의혹’은 부인했다.

이 전 부장은 2009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당시 수사 실무는 중수1과장이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맡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검찰을 떠난 이 전 부장은 법무법인 바른에 들어가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2015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권 여사가 박 전 회장에게 받은 명품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지만 이후 이와 관련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논두렁시계’ 보도 경위 등을 포함해 13가지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