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5.5 지진…서울서도 지진 감지, 사무실 책상 등 흔들려

포항서 규모 5.5 지진…서울서도 지진 감지, 사무실 책상 등 흔들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15 15:14
수정 2017-11-15 15: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있는 모습 [독자 제공]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시내 곳곳에 있는 건물에서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감지됐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책상과 파티션, 화분 등 집기가 눈에 띄게 흔들리기도 했다.

서울 명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서모(33)씨는 “사무실에 있는 화분이 흔들리는 게 보이고 지진이 느껴졌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서울 중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32)씨도 “사무실이 13층인데 무엇인가 흔들리는 느낌에 사무실 직원들이 한순간 아무 말 없이 멈춰섰다”면서 “누군가 ‘지진’이라고 얘기해서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광화문 인근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김모(29)씨는 “갑자기 바닥이 윙윙 울리면서 사무실 집기들이 흔들리고 ‘덜덜덜’ 소리를 냈다”면서 “문자 받은 사람들이 ‘어머’라고 놀라던 찰나에 벌어진 일이어서 다들 일어나 ‘무슨 일이냐’라고 얘기 나눴다.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됐다”고 말했다.

서울 시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지진동 감지 사실을 긴급히 전파하는 중이다.

한 시민은 “포항 지진 5.5 긴급재난 문자가 오고 10초도 안 돼 10층에 있는 양재동 사무실이 흔들려 어지럽다”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도 “포항 지진 실화입니까? 서울까지 느껴짐”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