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1일 연속 부분파업…노사 임단협 이견 여전

현대차 노조 11일 연속 부분파업…노사 임단협 이견 여전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19 11:31
수정 2017-12-19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파업 생산손실 1조3천억 넘은 가운데 실무·본교섭 계속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 집행부 출범 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11번째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같은 시간 부분파업 한다.

노조는 회사가 임단협 요구안에 대한 남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등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5일부터 11일째 연속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전 집행부의 8차례 파업과 새 집행부 출범 후 계속된 파업으로 6만2천600여 대에 1조3천1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파업 중에도 회사 측과 실무교섭을 하고 있지만 막판 쟁점인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60세 이후 국민연금 수령 시 공백 기간(평균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바라고, 해고자 3명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청년 실업 등을 고려해 정년 연장은 수용할 수 없고, 해고자 복직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이 부분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연내 임단협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9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