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밖은 위험해” 한파 후유증 달랜 시민들…동전빨래방 북새통

“이불밖은 위험해” 한파 후유증 달랜 시민들…동전빨래방 북새통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8 16:50
수정 2018-0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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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객 적어 고속도로 통행 원활…“상행선 정체 오후 8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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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세탁기 동파사고 등으로 인해 코인빨래방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의 한 코인빨래방에서 시민들이 빨래를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세탁기 동파사고 등으로 인해 코인빨래방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의 한 코인빨래방에서 시민들이 빨래를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한파의 매서운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일요일인 28일 서울 시민들은 ‘맹추위 후유증’을 달래느라 밀린 집안일을 하는 등 실내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고 새 주를 준비했다.

날씨가 다소 풀렸다고는 하지만, 서울 낮 최고기온은 이날도 영하 2도로 여전히 추웠다. 서울 시내 곳곳 주택가에서는 세탁기 배수관이 얼어붙어 빨래가 어려워지자 동전 빨래방이 ‘호황’을 맞은 모습이었다.

성동구의 한 빨래방 주인은 “원래 ‘셀프’ 빨래방인데 평소 주말보다 빨래 양이 10배 이상 늘어나 직접 도우려고 출근했다”면서 “어제 들어온 빨래도 아직 마무리가 안 돼서 오늘 밤새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빨래방을 찾은 이모(33)씨는 “지금 빨래를 맡겨도 내일 오후 늦게나 찾을 수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내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7명이나 더 왔다가 발길을 돌렸다. 맡길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중 혹한 때문에 꽁꽁 얼었던 몸을 따스한 방바닥과 이불 속에서 주말 내내 녹였다는 시민도 많았다.

직장인 정모(29·여)씨는 “남자친구와 영화를 볼까 하다가 집에서 피자나 시켜먹기로 했다”면서 “이번 주 내내 추위에 너무 시달린 탓에 주말까지 두꺼운 옷을 껴입고 외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말 내내 집에서 감기 기운을 달랬다는 홍모(32)씨는 “혹한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추운 건 마찬가지여서 감기가 심해질까 봐 안 나갔다”면서 “내일 또 추위를 겪으며 출근할 생각을 하니 벌써 아찔하다”고 했다.

종로·명동·강남역 등 시내 번화가에는 ‘북극 한파’를 겪고 나니 이 정도 추위는 이제 괜찮다는 듯 바깥나들이를 나온 시민도 다수 있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의 스케이트장에도 모처럼 나들이객이 몰렸다. 그러나 집 밖에 나온 시민들 상당수는 영화관이나 카페, 도서관 등을 찾아 ‘실내 데이트’를 즐겼다.

충무로에서 영화 ‘B급 며느리’를 봤다는 커플 김모(28·여)씨와 이모(29)씨는 “기온이 조금 올라간 덕에 미루던 데이트를 해서 좋다”면서 “패딩만 입다가 모처럼 코트를 입어 멋을 내니 기분 전환도 되고 즐겁다”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나들이객이 많지 않아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대체로 원활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이 둔내나들목→횡성휴게소,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등 총 27.7㎞ 구간에서 정체를 보여 가장 막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총 10.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소통은 원활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총 41만대,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총 38만대로 예상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21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오고 20만대가 나갔다.

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시 전후로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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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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