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서 화장실에 숨었어요” 9세 소년 신고했지만 끝내 숨져

“불 나서 화장실에 숨었어요” 9세 소년 신고했지만 끝내 숨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1 22:35
수정 2018-02-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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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고 9세 소년이 직접 신고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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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경북 봉화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A(9)군이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5분여 만에 꺼졌다. 화재로 인해 주택 53㎡와 가구, 집기 등이 탔다.

“주방에 불이 나서 화장실에 숨어 있다”는 A군의 신고를 받고 영주소방서가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6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A군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화재 당시 A군이 할아버지 집에 혼자 있다가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A군이 유독성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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