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이재용 “좋은 모습 못 보여 죄송…이건희 회장 뵈러간다”

석방 이재용 “좋은 모습 못 보여 죄송…이건희 회장 뵈러간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5 16:58
수정 2018-02-05 16: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앞으로 세심히 살피겠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며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년간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지금 이건희 회장을 뵈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를 떠났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그가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는 걸 보기 위해 지지자들 1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검팀이 공소제기한 뇌물공여(약속액 포함) 액수 433억원 중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위해 독일 내 코어스포츠로 송금한 용역비 36억원과 마필 및 차량 무상 이용 이익만큼만 유죄로 인정했다.

그와 함께 공소제기된 횡령액도 상당 부분이 무죄 판단 났으며, 법정형이 가장 센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전부 무죄로 판단했다.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이 부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장의 선고 낭독을 듣다가 마지막 주문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귀까지 상기된 모습이었다.

법정에서 나와 법무부 호송차량에 타는 동안엔 석방의 자유를 느끼듯 얼굴에 만연한 웃음을 띠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