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너무하네…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 담배 쓰레기

[서울포토] 너무하네…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 담배 쓰레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12 16:16
수정 2018-0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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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화단 구석에 담배꽁초, 담뱃갑 무더기 버려져
하원길 유아동들 신기한 듯 ‘쓰레기 담뱃갑’, ‘담배꽁초 비벼 끈 화단 모래’ 만지작
학부모 “다른 데도 아니고 청사 앞인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겁나”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몰려 있는 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화단에 지난 9일 오후 6시쯤 담뱃갑과 담배꽁초가 마구 버려져 있다. 화단 곳곳에는 비벼 끈 담배꽁초가 거꾸로 박혀 있었고, 금연을 촉구하기 위해 담뱃갑에 붙은 끔찍한 사진은 반쯤 구겨졌지만 그대로 노출된 채 그대로 여러개의 담뱃갑들과 함께 화단 위에 무더기로 버려져 있었다.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의 버려진 양심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의 버려진 양심 주로 인근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앞 화단에 지난 9일 담뱃갑과 비벼 끈 담배꽁초가 뭉쳐 버려져 있는 모습. 한 어린이가 버려진 담뱃갑 사진을 신기한 듯 만지고 있다. 이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이 있다.
세종=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이 버스정류장은 주로 정부세종청사 남측 부근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이용하지만 인근 청사어린이집의 유아동들과 학부모들도 등하원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이날 청사어린이집에서 하원하던 한 어린이가 무서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담뱃갑 뭉치들을 신기한 듯 만지려 하자 옆에 있던 학부모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일부 유아들은 담배꽁초를 비벼 끈 화단의 흙을 손으로 만지며 “엄마, 꽃이 다 말라서 물을 줘야겠다”며 천진난만하게 말하기도 했다.

A청사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어머니는 “금연캠페인을 벌이는 주무부처가 있고 공무원들만 사실 거의 오가는 청사 앞인데도 이렇게 화단에 담배꽁초나 담뱃갑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져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봐 겁이 난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산교육의 현장이 청사 버스정류장 쓰레기 화단이라니 너무 씁쓸하다”고 하소연했다.

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산업부와 고용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이 있다.
그렇게 버리고 가서 마음이 홀가분하니?
그렇게 버리고 가서 마음이 홀가분하니? 주로 인근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앞 화단에 지난 9일 주인을 잃은 담뱃갑과 비벼 끈 담배꽁초가 뭉쳐 버려져 있는 모습. 이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이 있다.
세종=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의 버려진 양심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화단의 버려진 양심 주로 인근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정부세종청사 남측 버스정류장 앞 화단에 지난 9일 주인을 잃은 담뱃갑과 비벼 끈 담배꽁초가 무더기로 버려져 있는 모습. 버스정류장 유리벽 너머로 정부청사 건물이 보인다. 이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이 있다.


세종=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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