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출간 돕고 뒷돈’ 교수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이중근 회장 출간 돕고 뒷돈’ 교수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2 09:47
수정 2018-02-22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영 회장 저서 출간 돕고 인쇄소서 수십억 알선료 챙긴 혐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구속)의 개인 저서 출간을 돕는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대학교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22일 배임수재 혐의로 성공회대 김명호 석좌교수를 구속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김 교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는 인쇄업체 대표도 함께 구속했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회장의 개인 출판사인 ‘우정문고’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께 이 회장이 한국전쟁 관련 내용을 날짜별로 기록해 조명한 비매품 저서인 ‘6·25전쟁 1129일’의 출간 과정에 지인이 운영하는 인쇄업체를 소개해주고 이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인쇄업체서 받은 돈이 인세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영 계열사가 거액의 출간 비용을 댔다는 점에서 김 교수가 챙긴 돈이 이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