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희망퇴직자 자택서 목매 숨져…실직불안감 호소

GM 군산공장 희망퇴직자 자택서 목매 숨져…실직불안감 호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5 13:46
수정 2018-03-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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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서 없고 타살 의문점 없어”

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한국 GM 군산공장의 생산직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주변에 실직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해왔다.

지난 24일 오후 4시 55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부엌에서 GM 군산공장 직원 A(47)씨가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A씨가 사흘가량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

A씨는 GM 군산공장에서 20년 넘게 생산직으로 근무했으며,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5월 말 희망퇴직이 확정된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몇 년 전 오랜 지병으로 숨지고 딸이 외국 유학 중이어서 혼자 생활해왔다.

지인들은 A씨가 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 및 스트레스, 희망퇴직 이후 겪을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타살 의문점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A씨가 병력이 없는 등에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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