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당국 “화학공장서 제조된 알코올 용기로 옮겨 담는 중 화재 발생”

인천소방당국 “화학공장서 제조된 알코올 용기로 옮겨 담는 중 화재 발생”

이명선 기자
입력 2018-04-13 14:07
수정 2018-04-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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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3단계’ 발령 진압중, 인명피해 없어

인천 서구 가좌동의 ‘이례화학’ 공장에서 13일 오전 11시 47분쯤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단계다. 소방헬기 등 장비 8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66명이 투입됐다. 현장 구조작업 중 소방관 1명이 우측 발목골절 부상으로 인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이례화학공장 2개동과 인근 도금공장 6개동이 불에 타 소실됐다. 또 석남펌프차량 1대도 화재진압 중 불에 탔다.

인천 서구 가좌동의 ‘이례화학’ 공장에서 13일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가좌동의 ‘이례화학’ 공장에서 13일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 관계자는 “제조된 알코올을 용기로 옮겨 담는 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이 인근 다른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주변 공장 작업자들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처음 불은 인근의 한 목격자가 검은 연기가 공장에서 발생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와 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난 인천 서구 가좌동과 인근 청라국제도시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6∼7㎞ 이상 떨어진 남구와 동구에서도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은 연기가 목격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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