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통’이지만 자치구 편차 커…영등포·성북·서초 등 미세먼지↑
봄꽃이 만개한 휴일인 15일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로 전국이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았다.’오늘도 마스크 꼭 쓰세요’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5일 오후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된 서울 세종대로를 찾은 어린이와 엄마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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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북춘천 140㎍/㎥, 군산 139㎍/㎥, 수원 136㎍/㎥, 대관령 134㎍/㎥, 안동 133㎍/㎥, 속초 129㎍/㎥ 등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머물렀다.
전북 일부 지역과 경남 일부 지역, 광주, 제주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전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로 강원도,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된다”며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사는 앞으로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약해질 전망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은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3㎍/㎥로 ‘보통’에 머물렀지만, 자치구별로 편차가 컸다. 영등포구 160㎍/㎥, 성북구 158㎍/㎥, 송파구 157㎍/㎥, 도봉구 156㎍/㎥, 구로구 155㎍/㎥, 서초구 155㎍/㎥로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는 0∼30㎍/㎥이면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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