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착수

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착수

입력 2018-04-23 15:35
수정 2018-04-23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다.

최근 SBS에 따르면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은 JTBC에 “이 이사장이 자신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하고, 해당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만들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해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넘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