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가능한 땅 30% 넓힌다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가능한 땅 30% 넓힌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4 09:30
수정 2018-04-24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하철역과의 거리 250m→350m로 확대…조례 개정 추진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청년주택 건립이 가능한 지역을 넓힌다.

지금은 역 주변 반경 250m 이내에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는데, 이를 반경 350m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최근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대상지를 지하철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에서 ‘350m 이내’로 조정하는 내용의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때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7월부터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들 임대주택의 10∼30%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 월 10만원대에 청년에게 임대한다. 민간임대주택의 월 임대료는 20만∼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사업 대상지가 역 주변 반경 350m로 확대되면 공급 가능한 청년주택이 지금보다 30∼35%가량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일단 사업 대상지(가용지)가 9.61㎢에서 12.64㎢으로 31% 늘어난다.

가용지의 10%에 청년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지금은 9만6천호를 확보할 수 있지만, 사업 대상지가 확대되면 공급 가능한 주택이 12만7천호로 3만호가량 증가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 주변에 청년주택을 지을만한 땅이 있고, 토지 소유주의 개발 의사도 있는데 ‘250m 이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곳에도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2022년까지 8만호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인 가구 청년에게 5만6천호, 신혼부부에 2만4천호를 공급한다.

당초 2019년까지 5만호 공급을 목표로 삼았다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발맞춰 지난 2월 목표 물량을 크게 늘렸다.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늘려가고 있지만, 청년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시기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 인가가 완료된 역세권 청년주택은 18곳(총 8천700호·공공임대 1천600호), 사업인가가 진행 중인 곳은 14곳(총 3천500호·공공임대 1천100호)이다. 합치면 1만5천세대가량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 70세대를 대상으로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