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키다리 아저씨’ 4년째 1억씩 익명 기부

고려대 ‘키다리 아저씨’ 4년째 1억씩 익명 기부

입력 2018-05-14 23:08
수정 2018-05-15 0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도 1억원을 보내드립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아르바이트하느라 학업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잘 써 주세요.”

올해도 고려대에 익명으로 장학금 1억원이 입금됐다. 고려대는 지난달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로 4년째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고려대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지방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처럼 어린 시절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마침 모교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적장학금을 없애고 실제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 기부처로 선택했다고 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키다리 아저씨’”라면서 “올해로 4년째 매년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교내 시설에 기부자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으로 예우하는데 ‘키다리 아저씨’는 예우를 일절 사양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이 기부금 등으로 ‘KU 프라이드 클럽’ 장학기금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해외 교환학생 기회를 주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18-05-1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