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수사, 변호인 없이 혼자 받을 것”

드루킹 “특검수사, 변호인 없이 혼자 받을 것”

입력 2018-06-07 11:50
수정 2018-06-07 11: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5.16 연합뉴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5.16
연합뉴스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중심인물인 ‘드루킹’ 김모(49) 씨가 향후 진행될 특검수사를 변호인 도움 없이 혼자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아내 폭행 혐의 사건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김씨의 의사를 전했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이 “특검수사와 관련해 상의하고 있느냐”고 묻자 “별도로 얘기는 안 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세세한 것까지 조사돼서 그건(특검수사) 혼자 받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문제도 있고 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변호인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인사 ‘청탁’이란 말보다 ‘추천’이란 말을 써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추천과 청탁은 전혀 다르다. 추천 자체는 했다고 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정 인물을 추천했지만, 인사 청탁을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변호사는 “인사 청탁을 했다면 시스템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지위를 주게 한 것”이라며 “(인사) 결정 자체를 흔들어서 임명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천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열어놨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맡고 있다. 이날 첫 재판에서 윤 변호사는 “공소사실 중 특수협박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