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군산 방화 휘말려 숨져…희극인들 애도

개그맨 김태호, 군산 방화 휘말려 숨져…희극인들 애도

입력 2018-06-19 17:04
수정 2018-06-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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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
개그맨 김태호
전북 군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유흥주점 화재로 개그맨 김태호(51)씨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김태호씨는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으며 2014년에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호씨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지인들이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가 인터뷰한 지인에 따르면 김태호씨는 사건 전날 충북 단양에서 족구대회 MC를 맡아 그곳에 가기로 돼 있었는데 일이 꼬였는지 군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19일 오후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뒤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시신이 이송돼 곧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코미디협회는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협회 차원에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화재는 17일 오후 9시 50분쯤 이모(55)씨가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주점에서 외상 술값 시비 끝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면서 발생, 3명이 숨지고 30명의 부상자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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