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화·미니 가구화 지속…‘월세’로 변환추세도 가속

서울 고령화·미니 가구화 지속…‘월세’로 변환추세도 가속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3 11:22
수정 2018-07-03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주거 열악’ 30대 월세비율 높아

서울 시민의 고령화와 가구의 소규모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서울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천687명)와 서울에 사는 외국인 2천500명을 방문면접 조사해 3일 발표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 평균 나이는 51.5세로 2007년 48.5세보다 3세 늘었다.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이 조사는 이번에 15회를 맞았다. 2003∼2004년에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표집틀을 이용했고, 이후부터 주민등록과 과세 대장을 연계한 서울형 표본추출틀을 구축해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가구주 평균 학력은 전문대졸이상, 평균 가구원수는 2.45명으로 10년 전 고졸 이상, 2.76명에 비해 고학력화 및 소규모화 경향을 보였다.

자치구 간 학력격차는 뚜렷했다. 4년제 대졸 이상 가구주 비율(서울시 평균 40.8%)은 서초구 61.7%, 강남구 61.5%지만, 금천구 18.7%, 강북구 30.1%였다.

과반인 54.7%가 2016년 기준 소규모(1∼2인 가구) 가구였다. 소규모 가구는 2035년 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30.1%였다. 25개 자치구에서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5.1%), 중구(38.2%), 종로구(37.6%) 등 13곳이었다.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등이었다. 10년 전보다 자가 비율이 2.5%포인트 줄고, 월세는 10.8%포인트 늘어 월세로의 주거형태 변화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가구주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젊은 가구주의 어려운 주거상황을 보여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30대 가구주의 43%는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었다. 선호지역은 서남권(25.4%), 동북권(20.9%) 등이었고, 희망 거주형태는 전세(55.4%), 자가(39.2%) 등으로 월세 회피 경향이 뚜렷했다.

미래주택 선호율은 아파트가 62.9%였다. 이는 연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48.7%였다. 부채 이유로는 ‘거주주택 마련’(37.7%)이 가장 크고, ‘전(월)세 보증금 마련’(26.5%)이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별로 부채 원인에 대해 30대에서는 가장 많은 44.3%가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들었으나 40대 이상에서는 ‘거주주택 마련’을 부채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5가구에 1가구꼴인 19.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2013년 16.7%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50대 가구주(23.6%)가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의무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서울 시민의 73.6%가 동의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9점으로 다른 부문(사회환경 5.75점, 교육환경 5.45점, 경제환경 5.35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구로·금천·영등포구를 포함한 서남2생활권에서 7.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남3생활권(동작·관악) 7.32점, 동북2생활권(성북·강북·도봉·노원) 7.12점, 서남1생활권(양천·강서) 7.07점 등의 순이었다.

보육시설 이용에 대해 서울 시민은 10점 만점에 7.07점으로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시설별로는 국공립 만족 비율이 86.5%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가 강하게 추진하는 보행환경 만족도는 주거지역 6.17점(10점 만점), 도심 5.99점, 야간보행 5.68점 등이었다. 야간보행 만족도는 전년(5.73)보다 약간 떨어졌다. 도로 이용률은 2015년 13.0%에서 2017년 16.1 %로 올랐다.

주관적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6.96점으로, 2013년 6.86점, 2014년 6.92점, 2015년 6.95점, 2016년 6.97점 등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행복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았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높았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