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법원 판사, 억대 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

현직 고등법원 판사, 억대 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

입력 2018-07-13 15:54
수정 2018-07-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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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법원 판사가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검은 부산고법 창원원외 재판부 소속 A(36) 판사를 금품 수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 판사의 금품 수수 의혹은 판사의 부인이 법원에 진정하면서 불거졌다.

이 부인은 지난 3월 중순쯤 남편이 사건 관련자에게 불법적인 금품 등을 받았고,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법원행정처에 진정했다. 부인은 A 판사의 여성 관계 문제 등으로 다투다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직접 고소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인은 집에 있던 현금까지 사진으로 찍어 법원행정처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는 A 판사를 불러 해명을 들었지만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진정인이 판사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고, 진정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내부 징계보다는 수사가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혐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4월말 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해당 사건을 창원지검으로 내려보냈으며, 현재 창원지검 특수부가 수사를 하고 있다.

A 판사는 재판 업무에서 배제된 뒤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로 사법연구 업무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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