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오늘 BFR 탑승객 발표…손정의 회장, 1호 민간인 승객 유력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에 “우리 BFR(빅 팰컨 로켓·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여행할 민간인 탑승자와 서명했다. 모두가 꿈꿔 온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할 중요한 전진”이라면서 “누가 날아갈지 월요일(17일)에 찾아보라”고 밝혔다.
이에 한 트위터 사용자가 “누가 스페이스X의 1호 탑승객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 머스크가 일장기 이모티콘을 댓글로 올렸다. 이 때문에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1호 승객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손 회장은 93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운영하면서 ‘원웹’으로 불리는 위성 브로드밴드 사업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스페이스X도 원웹에 관심을 갖고 있고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달 여행에 대해 “1주일 정도의 비행이며 그 여행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혀 일정한 재력을 갖춰야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9-1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