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드기서 SFTS 바이러스…성묘길 긴옷·장갑 챙기세요

전북 진드기서 SFTS 바이러스…성묘길 긴옷·장갑 챙기세요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8-09-22 15:00
수정 2018-09-22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9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성묘객들이 조상 묘에 벌초를 하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9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성묘객들이 조상 묘에 벌초를 하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전북도가 성묘와 야외활동을 할 때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도내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은 도내 3개 지역에서 참진드기 총 1823마리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 자충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올해 들어 12명이 SFTS에 걸려 6명이 목숨을 잃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기도 한다.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 연령층이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다”며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 때 작업복과 긴 옷, 장갑, 장화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