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옛 수산시장 4차 강제집행 또 무산…상인-집행관 ‘충돌’

노량진 옛 수산시장 4차 강제집행 또 무산…상인-집행관 ‘충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23 09:28
수정 2018-10-23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을 막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을 막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불법점유한 상인들에 대한 4번째 강제집행이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또다시 무산됐다.

법원 집행관, 노무 인력 300여명과 수협이 고용한 사설경호업체 100여명은 23일 오전 8시 15분께 노량진수산시장 구(舊)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 중인 자리와 부대·편의시설을 대상으로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신(新)시장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으로 이뤄진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등 500여명이 구시장 입구에서 막아서면서 강제집행은 오전 10시 5분께 중단됐다.

앞서 수협은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청해 2017년 4월 5일과 올해 7월 12일, 9월 6일에도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미지 확대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명도 강제집행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이날 집행 과정에서도 상인 측과 집행관 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상인들은 “강제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시장 진입을 막았고, 집행관 측은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했다.

양측의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경찰이 개입해 중재했지만, 경찰이 빠지면 다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충돌과 대치가 반복됐다. 경찰은 충돌 등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력 300여명을 투입했다.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는 “현대화사업으로 억울하게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대화사업은 이미 실패한 것”이라며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협은 “일부 불법 상인들의 명분 없는 말 바꾸기로 노량진시장이 3년째 혼란을 겪고 있다”며 “명도집행 이후 노후 시설물 철거와 영업폐쇄 조치 등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 상인들이 2009년 체결한 양해각서와 2011년 탄원서 등을 통해 시장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입장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이전을 반대하면서 쟁점으로 삼은 점포 면적 문제 역시 상인들 스스로 결정한 사항으로, 현대화사업도 이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세워진 지 48년 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이전부터 시설 노후화 등이 지적돼 2004년부터 국책 사업으로 현대화가 추진됐다. 2009년 4월 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설명회가 열렸고, 시장 종사자 투표 결과 판매 상인 80.3%·중도매인조합 73.8%가 사업에 동의했다.

신시장은 2016년 3월 문을 열어 첫 경매를 치렀지만 구시장 상인들 일부가 이전을 거부하며 수협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