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수뢰’ 최규호 전 교육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3억 수뢰’ 최규호 전 교육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09 17:09
수정 2018-11-09 17: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뇌물 혐의로 받고 8년간 도주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결국 구속됐다.
이미지 확대
취재진 질문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취재진 질문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잠적 8년 만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전주지법 고승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난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가명과 차명을 써가며 2012년부터 인천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도피 조력자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