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장부 등 확보…정치권 로비 실체 규명 집중
경찰이 국회의원 상대로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13일 서울 마포구 한국어린이집연합회 사무실이 압수수색으로 굳게 잠겨 있다. 2018.11.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경찰은 한어총 김 모 회장이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연합회 공금 4천700만 원가량을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들여다보는 중이다.
김 회장은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월 고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한어총 자금 출납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품을 분석해 연합회의 공금이 흘러간 행방 등을 들여다보고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정치권 관계자들이 김 회장 등 한어총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 이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초 그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김 회장의 자금 흐름을 살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