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서 한·일 어선 충돌… 우리 선원 전원구조

독도 인근서 한·일 어선 충돌… 우리 선원 전원구조

조한종 기자
입력 2018-11-15 22:22
수정 2018-11-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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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50㎝가량 침수… 40여분 만에 구해 해경, 사고 현장에 경비함·관공선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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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38분쯤 독도 북동쪽 333㎞ 인근 해상에서 48t급 연승어선 문창호와 일본 국적의 어선 등 2척이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문창호(뒤)와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 구조를 도와준 민간어선의 모습.  독도 연합뉴스
15일 오전 9시 38분쯤 독도 북동쪽 333㎞ 인근 해상에서 48t급 연승어선 문창호와 일본 국적의 어선 등 2척이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문창호(뒤)와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 구조를 도와준 민간어선의 모습.
독도 연합뉴스
독도 인근 대화퇴 해역에서 한·일 어선 2척이 충돌해 우리 측 어선이 침수됐으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15일 오전 9시 38분쯤 독도 북동쪽 333㎞(180해리) 인근 해상에서 48t급 연승어선 문창호(통영 선적)와 일본 국적의 어선 등 2척이 충돌했다. 사고로 문창호는 선미 50㎝가량이 침수한 상태로 이날 오후 현재 자체 배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문창호에는 13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 2척에 의해 4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해경과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피해 어선 선원 13명 전원이 구조 완료됐으며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문창호는 지난 10일 울산 방어진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한 일본 선박은 164t급 세이토쿠마루호로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역시 인명 피해 없이 사고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우리 측은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경비함 2척과 관공선(무궁화 32호) 1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보다 이른 오전 10시 26분쯤 함정 1척을 현지에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선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며 “사고 현장에서 복귀하면 충돌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8-11-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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