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치원들 ‘처음학교로’ 불참 …원아수 상위 10곳중 6곳 빠져

대형유치원들 ‘처음학교로’ 불참 …원아수 상위 10곳중 6곳 빠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22 15:12
수정 2018-11-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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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참 유치원 53곳 평균 원아수 151명…전체보다 48명 많아

유치원 입학신청부터 등록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비교적 규모가 큰 대형유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이 공개한 유치원별 원아모집 방식을 토대로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사립유치원 53곳의 원아 수(올해 4월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1곳당 평균 151명으로 전체 사립유치원 평균(1곳당 103명)보다 48명 많았다.

분석대상이 된 53곳은 처음학교로에 등록하지 않은 유치원 가운데 원아 수가 확인되는 곳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사립유치원 677곳 가운데 이달 15일 기준 546곳(80.8%)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

서울에서 원아가 많은 사립유치원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아가 400명과 381명으로 1위와 2위인 강동구 ‘강동유정유치원’과 송파구 송파유정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았다.

345명으로 원아가 4번째로 많은 마포구 월드유치원, 7번째로 많은 강동구 ‘유정유치원’, 9번째와 10번째로 많은 노원구 원암유치원과 송파구 우일유치원도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다.

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 53곳 가운데 원아가 100명이 넘는 곳은 34곳으로 64%가 넘었다. 원아가 200명 이상인 곳은 15곳(28.3%)이었다.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 이후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올해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재작년과 작년 서울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각각 2.5%와 4.8%에 머물렀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크게 뛰면서 유치원 입학신청과 등록을 위해 온 가족이 유치원을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대형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에 불참하면서 적지 않은 학부모가 올해도 유치원 ‘입학전쟁’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유치원은 온라인에 공개하는 모집요강에 중요 정보를 빠뜨려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에 찾아오게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월 52만원의 원장 인건비 지원금과 학급당 월 15만원의 학급운영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 올해 불참 유치원들은 내년 1월부터 지원을 못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처음학교로 불참 유치원 상당수가 교육청의 재정지원에 크게 목매지 않아도 되는 대형유치원이어서 이 같은 처음학교로 참여 유도 방안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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