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00가구 아파트 전력공급 중단…주민들 겨울밤 4시간 ‘덜덜’

1천900가구 아파트 전력공급 중단…주민들 겨울밤 4시간 ‘덜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25 13:41
수정 2018-12-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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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수리 지연 탓…주민들 관리사무소 항의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

부산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변압기 수리 지연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으로 주민이 겨울밤 4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

24일 오후 9시 39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항의했다.

이 아파트는 1천900가구 규모 대단지이다.

입주민은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끝내기로 한 변압기 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정전으로 불편을 겪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지 아파트에 전력공급이 끊겨 난방하지 못해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승강기가 되지 않아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변압기 수리가 오후 9시 45분께 끝났지만, 주민들은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후 10시가 돼서야 전력공급이 재개돼 난방을 할 수 있었고, 승강기는 자정께가 돼서야 가동됐다.

한 입주민은 “변압기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추운 겨울밤 난방을 하지 못해 4시간 넘게 덜덜 떨었다”며 “관리사무소에서 전력공급 재개 시간을 자꾸 뒤로 미뤄 주민들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서 항의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 중재로 항의하던 입주민들은 오후 11시 20분께 집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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