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나면 이혼율↑…가정폭력이 주 원인

명절 끝나면 이혼율↑…가정폭력이 주 원인

김정화 기자
입력 2019-02-05 17:00
수정 2019-02-05 17: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명절 전후 이혼신청 2.2배 증가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 등 명절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는 악몽같은 기간이다. 실제 명절 기간 또는 직후에 이혼율과 자살 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통계상 확인되기도 했다.

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6년 이혼신청은 하루 평균 298건 접수됐지만, 설과 추석 전후로 10일간은 하루 평균 656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됐다.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또, 명절 기간 자살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설 연휴(1월 27~30일) 당시 139건이었던 자살 신고 건수는 같은 해 추석 179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설에는 244건으로 더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자살 신고가 증가한 배경으로 가정폭력 또는 가족간 불화 등을 꼽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기간 동안 전국 경찰서에 접수에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032건으로 평상시(683건)과 비교해 51.1% 많았다. 또 지난해 설연휴인 2월 16일에는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남편과 함께 친정에 방문한 김모(49)씨가 남편과 직장 문제를 두고 다투다 남편이 갑자기 집을 나가버리자 “염산을 먹고 죽어버리겠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가족들의 만류로 화를 면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