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인도적 결정” 케어 대표 경찰출석에 지지 기자회견

“안락사, 인도적 결정” 케어 대표 경찰출석에 지지 기자회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4 09:48
수정 2019-03-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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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1.19  뉴스1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1.19
뉴스1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는 14일 일부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박 대표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권단체MOVE 등 8개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락사가 불법적이고 용납받지 못할 일이라는 언론 보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국 동물보호단체들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보호소 동물들을 안락사하고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며 “많은 국민이 안락사를 절대 악으로 치부하지만, 끔찍한 환경에 처한 개들을 방치하기보다는 구조해 보호·입양하고 일부는 부득이하게 안락사하는 게 오히려 인도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개농장과 도살장의 피학대 동물들을 구조했고, 80% 이상을 보호·입양했다”며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케어 죽이기’에 동의할 수 없으며, 케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성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또 “개농장 산업, 개 식용 문제 등 안락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박 대표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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