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조사착수…“조사결과 따라 엄정조처”
예비초등교사인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며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조사에 나섰다.15일 서울교대에 따르면 이 학교 국어교육과 13~18학번 남학생이 가입된 축구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든 뒤 이를 가지고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얼굴·몸매에 등급을 매기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고충사건’이 전날 학교에 접수돼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
또 성희롱에 가담했다고 지목된 남학생들의 교사임용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같은 날 올라와 15일 오후 4시 현재 3만5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남학생과 여학생 간 책자 존재 여부부터 주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들은 2016년 대면식 때까지는 여학생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이 적힌 책자가 있었고 외모 평가도 이뤄졌지만 이후 중단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학생들은 작년에도 책자가 만들어졌고 이를 직접 목격한 이도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조사된 것은 없다”면서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