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등 부정채용’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

‘김성태 딸 등 부정채용’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3-27 19:26
수정 2019-03-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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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석채 전 KT 회장도 곧 소환 예정

사진은 KT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오른쪽 두 번째)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KT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오른쪽 두 번째)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KT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의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면서 지난 25일 검찰이 청구한 서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록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된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도 서 전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서 전 사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KT의 인사 업무를 총괄한 전무 김모(6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성태 의원 딸을 합격시키는 등 총 5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이 서 전 사장을 구속하면서 KT 부정채용 의혹 사건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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